코로나19 2년, 우리가 알게 된 5가지 사실

생활정보|2021. 12. 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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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된 지 2년이 흘렀다.

2019년 12월 31일 이후, 세상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했다. 일하는 방식부터 의료 치료법 등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코로나19 사태 2년, 우리가 알게 된 5가지 사실을 정리했다.

EPA팬데믹 이전 가장 빠르게 나온 백신은 개발하는 데 4년이 걸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첫 백신은 개발에 11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1. mRNA 백신은 효과가 있으며 매우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팬데믹이 시작되자마자 연구진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일에 돌입했다.

일부 제약 회사는 인간용으로는 승인된 적 없는 백신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는 mRNA를 이용해 빠르게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다. 또한 유사 기술을 사용하는 새 치료법의 포문을 열기도 했다.

이 과정은 mRNA라고 하는 작은 유전 코드 조각을 지방으로 코팅해서 이뤄진다. 이 조각은 세포로 흡수될 수 있는데, 세포는 이 유전 코드 조각을 새 물질을 생산하는 일련의 지침처럼 활용한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mRNA는 세포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작은 일부분을 생성하라고 지시한다. 이는 해롭지는 않지만, 인체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인지하는 법을 배우게 한다. 실제로 감염되면 진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공격할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러나 mRNA는 많은 다른 방법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잠재적으로 HIV, 독감, 지카 바이러스 감염 등에 대한 백신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공격하기 위해 신체의 면역 체계를 훈련시킨다.

이 외에도 낭포성 섬유증을 가진 사람들의 세포에서 빠진 단백질을 생성하거나, 신경계 공격을 멈추도록 신체의 방어 체계를 가르치는 데 이용 가능하다.

mRNA 치료에 대한 연구는 수십 년 동안 진행돼 왔지만, 백신의 실제 효과가 검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성공은 수백만 명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각종 연구에 힘을 실어줬다.

2. 코로나19는 예상보다 훨씬 더 쉽게 공기를 타고 퍼진다

BBC여러 국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발생 약 4개월 정도 후에 트위터를 통해 "팩트: #코로나19는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WHO의 전문가들도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았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책국장이 "대중의 마스크 착용에 특별한 이점이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한 게 일례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기술팀장도 "본인이 아프지 않는 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발병 이후 나타난 현상은 이들의 관점을 바꿨다.

WHO는 이제 "마스크 착용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상의 일부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짧은 시간, 공기 중에 떠 있는 큰 타액이나 점액으로만 전염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점차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WHO는 이제 "에어로졸(aerosols 기체 중에 있는 매우 미세한 물질)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작은 입자는 훨씬 더 오랫동안 공기 중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WHO는 이제 '에어로졸(aerosols 기체 중에 있는 매우 미세한 물질)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바이러스 흡입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은 사설란을 통해 "근거리에서는 (감염자의) 타액이나 점액이 눈, 콧구멍, 입술로 날아오는 것보다는 흡입을 통해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밝혔다.

저널은 또 "표면 접촉으로 인한 SARS-CoV-2(코로나19 학명) 전염은 이제 비교적 적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학계에서는 감염자가 있던 공간에서 2m 이상 떨어져 있었는데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또한 감염자가 몇 분 혹은 몇 시간 전에 있었던 공간에 있었던 사람이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USC 켁 의과대학 분자미생물학 및 면역학 석좌교수인 폴라 캐넌은 "2020년 3월엔 사람들이 내게 전화를 걸어 캔 음식을 표백제에 얼마나 담가야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묻곤 했다. 모두가 극도로 경계하고 편집증적일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그 이후로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 공간의 공기 중 바이러스(마스크 미착용자가 말하거나 노래하거나 단순히 숨을 쉴 때도 방출됨)가 대부분의 전염 원인이 되고, 실내 바와 레스토랑이 감염에 위험한 곳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고 했다.

손 씻기나 물건 표면 청소도 좋은 습관이지만, 이제는 마스크 착용과 환기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3. 팬데믹으로 시작된 재택 근무, 판도를 바꾸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영상 통화가 활성화됐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기술적으로 가능하지 않았을 일이지만, 이 기간 영상 통화가 활성화됐다.

이제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

거대 소셜 미디어 회사인 트위터는 2020년 5월 "트위터 직원들은 이제 영원히 집에서 일할 수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그게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단,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역할과 상황"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페이스북도 올해 초 비슷한 발표를 했다.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은 거대 기술기업들만이 아니다.

엔터프라이즈 테크놀로지 리서치(Enterprise Technology Research)가 1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1년에는 전 세계 상시 재택근로자 비율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많은 근로자가 원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보스턴컨설팅은 190개국 2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89%의 사람들이 당분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팬데믹 전 31%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여기엔 육체노동과 제조업 등에 종사해도 최소 일부 업무는 집에서 하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저임금 고위험 근로자들에게 탄력적으로 일할 기회는 더 제한적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사회의 불평등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4. 팬데믹은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줬다.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준 코로나19

세계는 원래 불평등한 곳이지만, 코로나19 사태는 불평등을 더 악화시켰다.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진 분석에 따르면 영국 최빈곤 지역에서는 11.4%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면, 빈곤율이 가장 낮은 지역에서는 7.4%로 그 비율이 더 낮았다.

연구진은 또한 소수민족집단도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미국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2020년 자료에 따르면, 뉴욕에서는 히스패닉과 흑인의 인구 비율이 각각 29%, 22%지만, 코로나19 사망률은 34%, 28%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 히스패닉 흑인 환자들이 비 히스패닉 백인 환자들에 비해 입원할 확률이 2.7배 높았다.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지만, 백신 접종률은 나라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아워 월드 인 데이터(A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상위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약 70%에 달하지만, 하위 소득 국가로 가면 4%로 떨어진다.

소득이 중하위권인 국가에서도 그 비율은 32%에 불과하다.

각 의료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하자 부스터샷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저개발국가 백신 접종을 더 늦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5. 코로나19 위기가 어떻게 끝날지, 아니 종식이 될지 알 수 없다.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집단 면역'은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거나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저항력이 생기면, 바이러스 위협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단면역은 점점 더 달성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면역체계 반응은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많은 국가가 부스터샷을 도입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위트바테르스란드 대학 보건학부 샤비르아 마디 학장의 설명에 따르면 감염이나 예방접종 후 면역반응은 약 6~9개월 동안 지속된다.

백신은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좋은 백신도 코로나19 감염과 전파를 막지 못하는 듯 보인다.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피사비오 연구소의 살바도르 페이로 박사는 BBC 문도(스페인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으로 전염이 줄더라도 집단 면역 개념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빠르게 변이가 이뤄지고 있다.

그중 일부는 전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고 백신 효과도 떨어뜨린다.

이런 현상은 우리가 아마도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는 일부가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보건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일상 회복 정책을 시행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감염률이 낮은 나라도 부스터 샷을 접종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뉴질랜드나 홍콩처럼,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은 곳은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엄격한 검역과 여행 제한을 이어나가거나, 아니면 문을 열지만 코로나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는 상황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출처

http://bltly.link/QWuIzZ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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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백신 나오기 전에 모두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

이슈정보|2021. 12. 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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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이 내년 여름 전에 전 세계를 휩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미크론 특유의 높은 전염성과 돌파력으로 새 백신이 나오기 전에 이미 모두 감염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 =AFP)



감염병 전문가인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노베나 병원의 렁회남 박사는 1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3~6개월 안에 전 세계를 지배하고 압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델타 변이는 올해 3월부터 인도에서 처은 발견된 이후 7월에는 전 세계적인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위중증 위험도가 얼마나 높은지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다만, 기존 변이들에 비해 전염성이 높은 것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오미크론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에 달하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또 예비 데이터 상으로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이 오미크론에 다시 감염될 위험이 다른 변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혔다.



렁 박사는 오미크론을 대상으로 새로운 백신에 대해 “좋은 생각이지만 실용적이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오미크론의 높은 전염력을 고려하면 백신이 나올 때 쯤에는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백신 자체는 빨리 개발될 수 있지만 변이에 대한 면역력 제공 여부를 증명하기 위해 3~6개월의 기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한 어느 정도의 보호막은 제공해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감염 자체를 막지 못하더라도 위중증 예방에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WHO에 처음으로 보고된 지 열흘도 안돼 세계 30개국에서 오미크론 사례가 확인됐다. (사진= AFP)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병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오미크론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역학조사 중에 남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거나 관련자와 접촉하지 않은 감염자들도 확인되고 있어서다.

출처

http://bltly.link/C14rI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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