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사건현장에 생긴 야자수마을 카페주인의 소름돋는 정체

이슈정보|2021. 12. 11.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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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네이버카페

2021년 12월 9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참사 사건이 재조명 되며 해당 위치에 생긴 야자수카페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2월 10일 꼬꼬무 방송이 종료 되고 네이버 카페에 "꼬꼬무 씨랜드가 화성 야자수 카페인가요?" 라는 글이 올라오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글쓴이는 "꼬꼬무 씨랜드 참사 보다가 너무 화나고 슬퍼서 위치 검색해 봤더니.. 씨랜드 장소에 화성 야자수카페 라는 핫플이 있는데 더 대박은 씨랜드 원장이 출소해서 만든 곳이라는게 너무 충격이네요……." 라며 "진짜 말도 안나오고 너무너무 화가 나고 소름 돋아요.. 꼬꼬무 같은 프로가 아니였음 잊혀졌을 이야기들… 아이들 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ㅠㅠㅠ" 라고 전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경기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의 방갈로촌 '야자수 카페'은 1999년 6월 30일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4명 등 23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은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참사'가 발생한 곳 바로 옆입니다.

주요 메뉴로 아메리카노(7500원) 등이 있습니다. 야자수마을카페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식물원 카페라는 콘셉트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식물원에서 음료를 파는 것이 아니라 카페에서 음료를 사면 식물원에 들어갈 수 있는 형태입니다.



이 카페의 운영자는 1999년 참사를 일으킨 '씨랜드 청소년수련원'을 운영했던 박재천(63)씨로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씨랜드 참사 후 교도소에서 업무상 과실치상·치사로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2004년 6월 28일 출소했습니다. 
이 후 씨랜드의 박재천 대표는 2011년 씨랜드 부지 옆에 불법 휴양시설을 운영하다가 적발되었습니다. 이 부지의 소유주는 화성시에 거주하는 박모씨이고, 시설물을 설치한 사람은 박씨의 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생 박씨는 씨랜드 참사 당시 화성시(당시 화성군) 수련시설 등록신청서에 씨랜드 건물소유주이자 시설 운영자로 등록됐던 사람입니다. 불법 시설물 설치사실을 확인한 시는 이날 시설물 설치 당사자인 동생 박씨를 형사고발하고, 박씨와 함께 부지 소유주인 형 박씨에게 계고장을 보내 각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게 했습니다.

이때도 씨랜드 사고가 난 바로 옆에 위치한 자신들의 땅에서 캠핑장을 운영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되자 박씨는 2014년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땅을 팔려다가 팔지 못해 장모 등이 도와 차려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1년 당시 박재천이 운영했던 불법 휴양시설의 이름은 "야자수마을"이었는데, 10년이 지난 2021년 현재 그 자리에는 같은 이름의 야자수마을카페가 있습니다. 야자수마을카페의 운영자 이름은 씨랜드 운영자이자 "야자수마을" 휴양시설을 불법으로 운영했던 박재천과 동일하며 연령대도 같습니다. 이 카페는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비롯한 방송 및 각종 언론에도 보도된 바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전해진 직후 누리꾼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는데 특정 장소에 대한 별점 평가가 가능한 카카오맵에는 1점대의 별점과 함께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핫플레이스라고 선전하다니 양심은 어디에 있느냐'는 날선 비판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습니다. 야자수마을카페 리뷰 게시판 2021년 10월부터 별점 평가 제도를 폐지한 네이버 지도에는 관련 리뷰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동남아나 제주도를 가지 않아도 야자수와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만족감 100%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에 있는 '야자수 마을, 카페'을 운영하는 박재천(63·사진)씨.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고(- 靑少年修練院 火災事故, Sealand Youth Training Center fire)는 1999년 6월 30일 0시 30분 경,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백미리의 '씨랜드 청소년수련의 집'이라는 청소년 수련원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사고입니다.

화재사건 당시 씨랜드에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망유치원 원생 42명, 군포 예그린유치원 원생 65명, 서울 공릉미술학원 원생 132명, 부천 열린유치원 원생 99명 및 이월드영어학원 원생 74명, 화성 마도초등학교 학생 42명 등 497명의 어린이와 인솔교사 47명 등 모두 544명이 있었으며 유치원생 19, 인솔교사 1명, 레크레이션 강사 3명까지 총 23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를 낳았습니다.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사고,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와 더불어 돈에 눈이 먼 어른들의 그릇된 욕심이 순수한 어린 생명들을 해친 참사로 꼽힙니다.

이 참사로 인해 사고 어린이들의 부모들은 생업을 포기한 사람도 있고, 1988년 여자하키 금메달리스트 김순덕씨는 정부의 무책임한 수습에 환멸을 느껴 그동안 받았던 훈장을 모두 정부에 반납한 뒤,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뉴질랜드로 영구이민을 갔습니다. 

여기에 7살 쌍둥이 딸을 한꺼번에 잃은 유가족 대책회장 고석 씨는 2006년 <안전교육이 유아의 안전능력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주제로 서울시립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00년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을 설립해서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 뒤 안전문화 유공자로 인정받아 2015년 국민포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천안함때도 세월호때도 씨랜드 유족들이 찾아가서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당시 수련원 측은 운영 과정에서 시공 및 감리회사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먹였으며 화성군 공무원들은 이를 묵인, 비호하였고, 충격적이게도 김일수 화성군수가 불법 운영에 개입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뇌물을 먹였으니 씨랜드의 건물은 불법적인 구조로 운영을 할 수 있었고, 안전검사 또한 무시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는 더욱 컸습니다.

씨랜드 참사의 최종 판결은 씨랜드 원장에 5년 형, 벌금 500만 원. 소망유치원 원장에 징역 2년 6개월, 해님반 선생님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화성군청 강 과장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그리고 나머지 관련 공무원은 모두 혐의 없음으로 풀려났습니다.



최고 책임자 김일수 전 화성군수는 이 사건으로 인해 군수직에서 사임하였으나, 무혐의로 풀려난 뒤 지금도 지역유지로 잘 살고있습니다.해당 시설 건축주 겸 수련원장 박재천 또한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잘살고 있습니다.

후회입니다. 안타까운 바람입니다. 당시 사건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 기숙사만 안 갔다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 아이들은 지금쯤 평소와 다름없이 친구들과 카카오톡으로 재잘거리며,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고, 엄마에게 밥투정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대형참사가 날 때마다 언론은 인재를 말합니다. 막장이었던 관리시스템을 고발합니다. 돈벌이에만 눈이 먼 파렴치한의 행태도 짚습니다. 그런데 왜, 사건은 판박이로 되풀이되는 걸까요. 

 

 

 

 

출처

http://bltly.link/ykBWI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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